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귀왕 주천동자 (문단 편집) === 삼 === ||나는 이부키야마를 떠나 계속 걸었다. 자애롭던 보살의 모습에서 너무나도 변해버린 나에게, 이전처럼 번뇌에서 구제해 달라는 사람은 없었다. 사람들이 겁먹은 눈으로 나를 쳐다보았을 때, 모든 것을 이해할 수 있었다. 지금도 옛날에도 나는 저들과는 달랐다는 것을. 나는 요괴의 몸으로 요기에 이끌리는 대로, 가장 음기가 강한 장소로 향했다. 끝없이 줄지어 있는 군대와 시체의 산이 보였고, 요괴의 영토가 가까워짐에 따라 인간과 요괴의 살육은 점점 더 심해졌다. 굶주린 요괴나 사무라이가 습격해 오면, 나는 그들에 대한 혐오감에 날카로운 손톱으로 심장을 도려냈다. 이부키야마의 가랑비와는 차원이 다른 뜨거운 피의 비가 내 얼굴에 쏟아지면서, 새로 태어난 기분마저 들었다. 요괴의 영토는 입구부터 안쪽 깊은 곳까지 백 리나 이어지는 타바야마[* 丹波山, [[교토부]] 북서부에 실재하는 산악 지대를 말하며 오에야마(大江山)도 여기에 포함된다.]이다. 나는 이곳에서 마음껏 살육을 벌였다. 인간이나 요괴나 피부를 찢으면 보이는 살과 심장은 똑같이 빨갛다. 이 세상의 이치는 승려들이 말한 규율과 계율 따위가 아니었다. 약육강식, 이기는 놈이 정의다. 싸움이 끊이지 않는 이 약한 요괴의 땅이야말로, 내가 있어야 할 자리일지도 모른다. 가사를 벗어서 요력으로 태워버리자, 순식간에 요사스러운 불꽃이 하늘까지 솟아오른다. 그러자 백 리 안에 있던 인간과 요괴들이, 요기에 이끌려 떼를 지어 나에게 달려들었다. 나는 웃었다. 딱 좋구나, 이 살육의 땅을 내 영토와 왕좌로 만들어 보리라. 이 힘으로, 모든 것을 정복하겠다. 이제 타바야마에는 신도 부처도 없다. 이 몸이 이 세상 모든 요괴의 왕이 되리라!|| ||'''스토리 개방 조건''': 귀왕 주천동자가 [[오오타케마루]]와의 대전에서 10회 승리 '''보상''': 곡옥 10||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